1호기 가동승인 하루만에 ‘또’ 제어봉 낙하
1호기 가동승인 하루만에 ‘또’ 제어봉 낙하
  • 영광21
  • 승인 2019.11.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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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후 정상출력 2일 도달·“고사라도 지내야 할 상황”

5월 열출력 급증사고로 발전이 중단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발전재개를 승인받은 한빛원전 1호기가 가동승인 하루만인 10월30일 제어봉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빛원전과 한빛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에 따르면 10월30일 1호기 재가동을 위해 제어봉 제어능력 시험 도중 제어봉 52개중 1개가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호기는 10월28일 원안위로부터 가동 승인을 얻은데 이어 29일 원자로 기동에 착수, 30일 원자로 특성시험에 들어갔었다.
제어봉 낙하사고는 제어봉 작동유무 테스트 시험 중 부유물로 인한 전원에 이상이 발생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됐다. 1호기는 조치완료후 지난 2일 오후 9시50분경 정상 출력에 도달했다.
제어봉 낙하사고는 10월31일 오전 원전민간감시기구 모 인사에게 제보가 들어와 현장확인을 거치면서 외부에 공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원전 관계자는 “제어봉 낙하는 간헐적으로 나오는 현상으로 삽입 인출과정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다음 공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고는 지난 2월 고리원전 4호기에서도 발생했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기구는 4일 오후 위원회 임시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한빛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감시기구 위원들은 해당 사안과 함께 1호기 재가동에 대한 주민동의를 어떻게 얻었는지 집중 추궁했다.
한편 1호기의 연달은 사고와 관련해 지역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안전성 유무와는 관계가 없더라도 크고 작은 잇따른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빛본부에서 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