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4,000명 지키기 고난의 행군에 동참 필요
5만4,000명 지키기 고난의 행군에 동참 필요
  • 영광21
  • 승인 2019.11.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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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1,860명 감소·올해 자연감소 80명 그쳐 그나마 다행

■ 영광군 인구 5만4,000명선 무너져

영광군이 펼치고 있는 인구늘리기 정책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4월말 5만4,040명이던 영광군 인구가 52명이 줄어 5월말 5만3,988명으로 나타나 심리적 저지선으로 느끼던 5만4,000명선이 무너졌다. 인구는 월별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10월말 현재 영광군 인구는 5만3,888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광군은 지난 25일부터 12월말까지 인구 5만4,000명선을 지키기 위해 ‘내고장·내직장 주소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영광군에 거주하면서 관외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과 유관기관 임직원 등의 전입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올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다양한 맞춤형 인구출산 정책을 추진해왔다. 2040년까지 인구청년정책 중장기 종합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하고 인구정책 군민토론회·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실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군은 또 올해부터 결혼장려금 500만원, 신생아 양육비 첫째아 500만원, 둘째아 1,200만원, 셋째아 1,500만원, 넷째아 2,000만원, 다섯째아 3,000만원, 최고 3,500만원까지 대폭상향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 시책을 펴왔지만 역부족이다. 그나마 감소세가 더딘 것만으로도 나름 위안일 수 있다는 추론이다.
연도별 통계(10월말 기준)를 살펴보면 ▶ 2016년 5만5,748명 ▶ 2017년 5만4,914명 ▶ 2018년 5만4,260명 ▶ 2019년 5만3,888명으로 3년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1,860명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인중 하나로는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자연증감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영광군 출생아는 10월말 현재 476명인데 반해 사망자수는 556명으로 나타나 자연증가 수치는 마이너스 80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지역특성상 지속될 것이 다분하다. 
군 관계자는 “영광군은 인구 5만4000명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구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인구감소 반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군의 ‘인구 5만4,000명 지키기’운동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