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4호기 가동 언제 가능할까
한빛원전 3·4호기 가동 언제 가능할까
  • 영광21
  • 승인 2020.05.06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호기  공극 예비 구조건전성평가 일부 ‘불만족’
3호기 올해 중반·4호기 연말 넘겨 가동될 듯 … 민간측, 신뢰관계 문제제기 지속

지난해 7월 한빛원전 4호기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157㎝에 이르는 공극에 대한 예비 구조안전성평가 결과 정상가동 조건에서 일부 불만족스런 결과가 나타났다.  
가장 깊은 공극이 발견된 주증기배관 하부 공극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예비평가는 격납건물이 설계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보수방법을 사전검토하고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사고조건과 정상가동조건으로 구분해 철근과 콘크리트가 각각 허용기준을 만족하는지 평가한 것이다. 그 결과 정상가동조건에서 콘크리트 부분의 작용하중(3,610psi)이 허용하중(2,475psi)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수원(주) 한빛본부는 “정상가동조건의 허용하중(2,475psi)은 콘크리트 설계강도(5,500psi)의 45%에 해당하는 값으로 보수적으로 설정된 것으로 격납건물 시공 직후 측정된 콘크리트 실제 강도는 평균 7,000psi를 상회한다”며 “설계강도(5,500psi)로부터 약 55% 정도만큼의 여유도를 가지고 있어서 주증기배관 하부 콘크리트 균열, 변형 등 이상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빛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위원회(위원장 김준성 군수)는 28일 오후 감시기구에서 감시위원회 위원, 한빛원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빛원전 3·4호기 격납건물 구조건전성 평가 중간결과 보고, 한빛5호기 원자로상부 헤드 관통관 용접부 외면 이물질 발견보고 등과 관련해 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한빛원전 3·4호기 격납건물 구조건전성평가 중간결과 보고와 관련해 위원들은  한빛원전 3·4호기 재가동문제와 결부돼 있어 사전자료를 입수 숙지하고 중간결과 보고를 듣자는 위원 제안이 있어 한빛원전 4호기 예비 구조건전성평가 결과 정상가동조건에서 일부 불만족 사항에 대해 논의됐다. 
이 사항에 대해 한수원 본사 구조기술처 배성환 총괄부장의 설명이 끝난 후 감시위원들은 3자검증이나 원자력안전위원회 독립검증 문제에 있어 한수원의 기본적인 신뢰문제와 자체평가에 대한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기술적 안전성 전문분야는 한수원 기술팀과 감시위원회 기술분야 위원간 간담회를 통해 사전에 논의하고 한빛원전 3·4호기 예비 구조건전성평가 결과에 대해 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빛원전 3·4호기 구조건전성평가보다는 일단 격납건물 외벽 표면 철근 노출과 공극, 부실시공 문제에 있어 진상규명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정부기관이나 사업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위원도 있었다.
공극 등에 대한 보수와 이에 대한 검증 등의 현안으로 인해 한빛원전 3호기는 6월, 4호기 가동은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