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
  • 영광21
  • 승인 2020.05.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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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생활방역’이다

 

나들이 명소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현상이다. 다중 이용 시설이 개방되고 종교 활동도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우리 사회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지만 마음 놓을 단계는 아니다. 조용한 전파자에 의해 코로나19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마음에 와 닿는 이유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정책 전환으로 개인과 사회집단이 지켜야 할 기본수칙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대비하고 일상적인 경제·사회활동을 하는 동시에 감염예방을 병행하기 위함이다.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개인이 꼭 지켜야할 기본수칙은 ▶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로 가리기 ▶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다섯 가지다.
▶ 아프면 3~4일 집에서 머물기= 발열, 기침, 가래, 근육통,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땐 집에서 3~4일간 쉰다. 증상이 의심되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고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와는 대화·식사를 삼가야 한다. 휴식 중 증상이 없어지면 일상에 복귀한다. 38℃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콜센터(1399)나 보건소에 문의한다.
▶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코로나19는 주로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사람 사이 거리를 2m 이상 두면 침방울을 통한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 2m가 힘들다면 적어도 1m의 간격을 둔다.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가지 않는다.
▶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 옷소매로 입을 가린다.
▶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자연환기가 가능하면 창문을 상시 열어두고 어렵다면 매일 2회 이상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손이 자주 닿는 전화기, 리모컨, 손잡이, 문고리, 탁자, 팔걸이, 스위치, 키보드, 마우스, 복사기 등은 주 1회 이상 소독한다.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모이지 않더라도 가족, 지인과 자주 연락해 서로의 마음을 나눌 기회를 갖는다. 의심스러운 정보나 소문은 공유하지 않으며 미디어 몰입을 삼간다.
시설별로 지켜야 할 세부 지침
집단방역 기본수칙은 ▶ 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기 ▶ 공동체 내 방역관리자 지정하기 ▶ 공동체 방역지침 만들고 준수하기 ▶ 발열 확인 등 집단 보호 ▶ 방역관리자에게 적극 협조 등 다섯 가지다. 집단 내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구성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체온, 호흡기 증상 여부 등)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시설별로 지켜야 할 세부지침은 일할 때와 이동할 때는 물론 식사, 공부, 쇼핑, 여행, 종교생활, 특별한 날 등 31개 분야의 상황을 망라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37.5℃ 이상의 발열,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했다면 출근하지 말아야 한다. 고위험군도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안에 머물러야 한다. 
실내외 장소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과 간격은 2m(최소 1m)를 유지하고 기침 예절과 손 씻기·손 소독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소독과 환기에 힘쓰고 되도록 타인과의 접촉을 피한다. 가까운 지인을 만나더라도 인사는 악수보다 목례로 한다.
음식을 먹을 땐 서로 마주 보지 않고 한 방향을 보거나 지그재그로 앉고 대화는 자제한다. 손잡이 등 손이 자주 닿는 물건을 만진 후에는 비치된 손 소독제로 수시로 손 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사업장에서는 국내외 출장을 최소화하고 워크숍·교육·연수 등은 온라인이나 영상을 활용한다. 탁자, 키보드, 마우스, 전화 등 손이 자주 닿는 곳은 주기적으로 소독한다. 동아리 활동, 회식 등은 자제하고 퇴근 후 일찍 귀가한다. 
회의는 화상·전화 등 비대면으로 하는 게 원칙이다. 대면회의가 불가피할 때는 환기가 쉽고 간격을 넓게 둘 수 있는 넓은 공간에서 한다.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회의 시간도 단축한다. 수시로 환기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쓰고 기차·고속버스 좌석은 한 좌석 띄어 예매한다. 택시나 버스·택배 이용 시 요금은 앱결제 방식으로 하고 차내가 혼잡할 때는 다음 차를 이용한다.
음식은 가급적 포장이나 배달주문을 이용하고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다.
백화점, 쇼핑몰, 시장 등 대형유통시설에서 공용쇼핑카트나 장바구니를 이용할 때는 먼저 손 소독제를 사용하거나 장갑을 끼고 화장품 견본품 등을 얼굴이나 입술 등에 바르는 것은 자제한다. 문화센터나 어린이 놀이터 등 공용시설 이용도 자제한다.
종교시설에서는 합창이나 구호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를 삼가고 책 등은 개인물품을 사용한다. 가능한 한 온라인 등 비대면 비접촉 종교행사에 참여한다.
유원지나 야영장, 야구장, 축구장 입장권은 현장구매보다는 사전예매를 이용하고 응원 구호를 외치는 등 침방울이 튀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급하지 않으면 공용식수대 등 감염 위험이 있는 공용시설은 이용하지 않는다. 공중화장실을 사용할 때 휴지는 변기에 넣고 물은 변기 뚜껑을 닫고 내려야 한다. 결혼식 등 행사에서는 식사보다 답례품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생활 속 방역지침은 코로나19 마이크로페이지(ncov.mohw.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에 따라 세부지침을 계속해서 검토하고 수정해 간다는 방침이다.                   
/ 전남새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