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e-모빌리티엑스포 올해는 없다
2020 e-모빌리티엑스포 올해는 없다
  • 영광21
  • 승인 2020.06.1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민체전 상사화축제도 취소·축소 관측 … 요식·숙박업계 고난의 행군

■ 대규모 행사 하반기에도 취소·변경 불가피

영광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치르려던 대규모 행사들이 하반기에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영광군만의 특색을 갖춘 2020 영광e-모빌리티엑스포가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영광e-모빌리티엑스포는 오는 10월28일부터 11월1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으로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5월 중순 엑스포 대행 용역사를 선정하는 등 그동안 행사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경기침체로 홍보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상적인 행사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군 내부적으로는 올 행사를 취소하는 안을 고심해 왔다. 
이와 함께 올 행사를 못한다면 내년 행사기간을 5월로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마련했다. 
이 같은 안을 마련한 영광군은 실무담당자들이 10일 산업자원부를 방문해 업무협의를 한 결과 국고보조금 집행 회계 일정상 5월 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행사는 내년 10월로 예측된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배정받은 국고보조금 10억원은 회계 기준상 산자부에 반납하지만 내년 행사에 다시 지원받는다는 확약을 받아 그나마 다행이다. 
또 3월초, 영광군에서 4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59회 전남도민체전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일정이 잠정 연기됐지만 현시점에서 볼 때 올해는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군 관계자는 “전남도와 도체육회 등과 몇차례 개최일정을 두고 협의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오락가락하면서 행사를 취소할지 아니면 내년에 개최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최종적인 가이드라인은 6월말이 넘어서면 최종 일정이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도민체전을 개최하지 못하더라도 영광군에서 내년 개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일단 21년 행사가 순천시로 결정됐지만 22년 개최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비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영관군이 내년에 개최하고 이후에 순천시가 개최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18일부터 개최예정인 상사화축제 또한 현시점에서 오리무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행사기간이 3일 늘어난 10일간 열릴 예정으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코로나19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라 개최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행사를 개최한다는 전제아래 준비중이지만 정확한 것은 7월 하순 이후 윤각이 나올 것 같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는 상사화를 전부 없애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대회 유치와 각종 행사 개최로 낙수효과를 톡톡히 봐왔던 숙박 등 요식업계의 고단한 행군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