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코로나19 방역망 뚫렸다
영광지역 코로나19 방역망 뚫렸다
  • 영광21
  • 승인 2020.07.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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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불안 확산에도 영광군 뒷북 대처 ‘화’ 키워
1번 밀접접촉자 12명 모두 음성 … 광주발 확진자 접촉 잇따라 우려 높아

코로나19 감염증이 방역당국의 방역망을 뚫고 결국 영광지역에 상륙했다. 
전남도 27번, 영광군 1번 확진자는 20대의 청년으로 6월29일 소방교육 이수차 광주시 소재 교육장을 방문했다가 광주시 61번 확진자와 접촉, 5일 새벽 2시30분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천만다행으로 영광군 1번 확진자와 밀접접촉했던 가족 등 관내 거주자 12명은 검사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더 이상 확산은 없었다. 
지난 4일 오후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말들이 비공식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사회는 멘붕 상황에 빠져들었다. 특히 1차 검사 결과 오후 6시경 양성판정을 받고 오후 9시32분 영광군이 대외에 공개한 이후 보건소 등에는 문의하는 주민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SNS 등에서도 주민들간에 공유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이로 인해 1~2일 1번 확진자와 이동경로가 겹친 시설 등을 방문했던 주민들이 군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으려고 5일 아침부터 긴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하루에만 검사받은 주민은 308명. 하지만 주초인 6일에는 23명, 7일에는 20명으로 평상시 수준으로 대폭 내려갔다. 
검사를 진행한 의료진들은 일요일이던 이날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 채 점심시간도 생략하며 밀려드는 검사인원에 탈진상태가 되다시피 했다.
1번 확진자 발생 직후 6일에는 광주 118번 확진자가 무단이탈해 군남면 개인주택 공사현장에서 발견돼 보건당국과 경찰에 의해 광주 소재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지난 4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지역사회에 공포감이 확산된 상황이어서 주민들은 또 다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뿐만 아니라 8일에는 7일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12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통보된 모 초등학교 방과후 강사가 나와 해당 학교가 9일 등교중지를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검사결과는 9일 나올 예정이다. 광주 128번 확진자는 지난 4일 고향인 영광군 관내 모지역을 방문했었다. 
영광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전반적인 분위기가 극도로 가라앉은 상황이다. 요식업종은 물론 바깥 출입을 절제하면서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마스크도 대부분 착용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가며 자체방역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중순부터 코로나19 광주 확진자의 잇따른 영광방문 사실이 알려진 이후 영광군이 대처하는 자세에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광읍 한 주민(48)은 “대처를 빨리해야 확산을 줄일수 있는데 광주 확진자 영광방문 안전안내문자도 다음날 발송하려다 기자들의 취재에 당일 늦게 공지하는 등 이미 SNS상에서는 알려졌는데 영광군이 완벽주의에 빠져 극히 보수적인 대처를 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대응이 보건소뿐 아니라 군 전체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있는데 어떻게 움직이는지 가까운 함평군과 너무 대조적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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