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후반기 원 구성 파열음 계속
의회, 후반기 원 구성 파열음 계속
  • 영광21
  • 승인 2020.07.17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간담회 무산 … 임시회 열려도 파행 불가피
무소속, 본회의만 참석·상임위 불참 파행 예고 … 임·박 상임위원장직 사퇴 시사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영광군의회의 공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후반기 원 구성후 7일 처음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의원 간담회가 무산된데 이어 14일 의원 간담회가 재차 무산됐다. 
10일 열릴 예정이던 후반기의회 첫 임시회도 8일 코로나19 영광군1번 확진자 발생으로 17일로 연기했지만 이마저도 일정을 잡지 못한 채 다시 한번 연기했다. 
14일 당초 열릴 예정이던 의원 간담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 5명과 무소속 장영진 의원 등 6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간담회로 전환돼 상호간에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장영진 의원은 후반기 원 재구성 등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요구했다. 
간담회 도중 자치행정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에 선출됐던 임영민 의원과 박연숙 의원은 ‘자리를 탐하는 것처럼 주민들에게 인식될 것 같아 부담이 되고 후반기 원 구성에 도움이 된다면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후반기 원 재구성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해 평행선을 긋다 이번주 의원 간담회를 17일 열어 제250회 임시회 일정을 논의하자는 결정만 내린 채 뚜렷한 해법 모색은 이뤄지지 않고 막을 내렸다.
무소속 의원들은 17일 의원 간담회 역시 불참할 가능성이 농후해 정상적인 의회 운영은 이번주도 공전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후반기의회 첫 임시회를 당초 10일에서 17일로 연기한다는 7일의 결정사항도 무소속 의원들은 8일 후반기 원 재구성을 요구하는 기자 간담회 직후에서야 알게 돼 의장단에 대한 불신과 불만을 한층 더 고조시키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무소속 의원들은 후반기 원 재구성과 의원 간담회·상임위원회 폐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본회의만 참석한다고 공언한 바 있어 임시회가 열린다고 하더라도 극적인 협상 타결이 없다면 파행 운영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애초 13일 동안 열릴 예정인 임시회에서는 군 집행부의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청취와 조례안과 기타 부의안건 처리가 계획돼 있다. 
그러나 본회의에서 처리될 주요업무 추진상황 보고·청취를 제외한 조례안과 기타 부의안건 처리 등은 관련 상임위에서 먼저 심의·결정하게 돼 있어 무소속 의원들이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능성은 낮지만 조례안과 부의안건 등이 이례적으로 본회의로 직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임시회가 당초 계획에서 무기연기돼 설령 17일 의원 간담회에서 일정이 결정되더라도 공직사회의 여름휴가 등의 일정과 겹쳐 다음주 초반부터 기간이 단축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결자해지, 공전이 지속되면 영광군의회의 후반기 원 구성의 해법을 누가,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