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태풍 이어 또 다시 태풍
집중호우에 태풍 이어 또 다시 태풍
  • 영광21
  • 승인 2020.09.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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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2일 밤~3일 새벽 직접 영향권 

8월의 집중호우와 8호 태풍 ‘바비’에 이어 또 다시 9호 태풍 ‘마이삭’이 2일과 3일 영광지역에 피해를 끼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좌불안석이다.
그나마 8월27일 영광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됐던 ‘바비’는 예상보다 서쪽으로 치우치며 영광지역에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쳤다. 
영광군이 파악한 피해로는 주택 1채에서 지붕이 넘어가고 농작물에서 도복 11㏊, 9곳의 과일농가 15㏊에서 낙과가 발생했다. 역대급 강풍과 호우를 몰고 올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큰 피해없이 넘어가 천만다행이었다. 
2일 오후 4시 현재 태풍 ‘마이삭’은 최대풍속 초속 45m로 매우 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도에는 강풍에 1,000여가구가 넘는 가구가 정전과 지풍 파손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가장 근접하는 오후 6시경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 ‘마이삭’이 영광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시간대는 2일 밤과 3일 새벽 사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영광군과 소방서 등 관계기관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태풍 ‘마이삭’은 캄보디아가 제출한 태풍이름이며 크메르말로 ‘티크나무’를 일컫는다. 기상청은 2일 오후 “이번 태풍은 진짜로 세다”며 “태풍 중심이 워낙 크고 반경도 넓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어 피해도 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8월 발생한 집중피해로 인한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 실사 결과 영광지역의 피해규모는 93억9,900만원으로 사실상 확정됐고 여기에 농작물과  산림작물의 피해에 대해서도 추가 반영될 예정으로 영광군의 피해집계가 상당부분 반영됐다.
지난달 영광군이 잠정집계한 피해규모는 공공시설 115곳에서 131억8,000만원, 사유시설 94세대에서 2억8,000만원 등 총 209건에 134억6,0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