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하수도 정비 위해 국비 212억원 지원
환경부, 하수도 정비 위해 국비 212억원 지원
  • 영광21
  • 승인 2020.11.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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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비 91억원 등 총 303억원 투입 … 영광군도 내년 예산에 5억원 반영 

■ 영광읍 시가지 침수피해 해소 청신호

7월말부터 8월초 집중호우로 막대한 침수피해를 입은 영광군이 환경부로부터 영광읍 시가지 침수피해 예방사업을 목적으로 ‘2020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212억을 지원받게 됐다. 
영광군은 국비 212억원에 23년까지 군비 91억원을 추가 투입, 총 303억원을 들여 침수피해 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은 이번 여름 침수피해 발생 직후 하수도 중점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영광읍 하수도 정비대책 및 기본·실시설계 용역> 추진을 위해 의회와 협의해 5억원의 사업비를 내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군은 그동안 국지성 집중호우와 우수관로 용량 부족 등으로 인한 시가지 침수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했지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하수도 정비사업이라는 난제 때문에 한정된 예산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워 고심이 많았다.
이번에 선정된 하수도 중점관리 사업으로 영광읍 시가지 4.04㎢에 대한 정비대책을 마련하고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우수관로 15.1㎞가 정비돼 고질적인 영광읍 시가지 침수피해 원인을 원천적으로 해소해 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광읍 시가지는 지난 10년간 총 7차례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10~12년, 14년 8월 그리고 올해 7월과 8월 3차례 발생한 것이다. 강우량 증가와 도시개발에 따른 도로 포장 등 불투수면 증가로 인한 우수관로의 통수 용량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던 와중인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9월 환경부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하게 됐다. 
영광군은 사업신청에 앞서 30년 빈도 침수시뮬레이션 실험결과 시간당 강수량이 75㎜ 내렸을 경우 중점관리지역내 현재의 침수면적과 침수비율, 최대 침수깊이는 0.4~0.6㎢, 14.7%~25.8%, 0.6m~1.0m였던 것이 정비를 하면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잦은 침수피해를 보아왔던 도동리 일대는 저지대이고 도심지역이라는 특성상 난공사와 예산문제 등 목표달성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준성  군수는 “영광읍 시가지 주민들의 침수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수도 중점관리 정비대책과 실시설계 때 읍지역 특성과 다양한 경로를 통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방안 등을 수렴해 침수피해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하수의 범람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에서 침수원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국비 70%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