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마지노선 5만3,000명 무너졌다
심리적 마지노선 5만3,000명 무너졌다
  • 영광21
  • 승인 2021.03.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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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전국 1위에 가려진 인구감소 … 군 평균 4.53% 감소 대마면만 유일하게 증가

■ 긴급진단 - 영광군 2016~20년 인구 증감 분석 

2019년부터 5만4,000명 인구 지키기에 올인 한다던 영광군의 인구가 2월말 기준으로 5만3,000명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2020년말 기준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전국 1위 달성이 영광군 인구정책의 빛이라면 5만4,000명 인구 지키기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것은 영광군 인구정책 현황의 빛에 가려진 그림자다.  
19년 4월말 5만4,040명이던 영광군 인구가 52명 줄어 5월말 5만3,988명을 나타내 5만4,000명선이 무너졌다. 그러던 인구가 그해 10월말 5만3,888명을 기록함으로써 ‘내고장 내직장 주소갖기 운동을 펼쳐 연말까지 5만4,000명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연말 기준 5만3,852명에 그쳤다. 
해를 넘겼지만 영광군 인구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20년말 기준 영광군 인구는 5만3,099명에 그쳐 1년여만에 또 다시 755명(-1.40%) 줄어들었다. 설상가상 2개월이 올 2월 전년말 기준 대비 155명(-0.29%)이 줄어들며 5만2,944명으로 추락해 5만3,000명선도 무너져 내렸다.
영광군 전체 인구현황을 2016년말과 4년이 흐른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보면 4.53%인 2,519명이 감소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인 곳은 백수읍으로 두자리 숫자에 가까운 9.49%인 492명이 줄어 들었다. 뒤를 이어 법성면 -8.25%(474명), 홍농읍 -7.74%(581명), 염산면 -7.60%(332명), 군서면 -7.27%(182명), 묘량면 -6.91%(132명), 군남면 -5.68%(145명), 낙월면 -5.57%(35명) 등 8개 읍면이 군 평균 감소율 -4.53%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불갑면은 군 평균보다 낮은 -3.58%인 51명이 감소하는데 그쳤다. 
또 영광읍은 -0.64%인 141명이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영광읍 이외의 읍면지역 인구를 흡수한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돼 긍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이 기간 동안 대마면만이 유일하게 2.60%인 4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