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출신 전남도의회 이장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영광2)이 지난 1일 감사관실 결산안 심사와 2일 진행된 자치행정국 결산안 심사에서 전남도 예산관리시스템의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신랄하게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용에 관한 규칙 제4조에서 세입을 면밀히 분석해 당초 예산에 계상하고 줄이거나 빠뜨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2020년 결산서에 의하면 자체세입을 계상함에 있어 전남도는 이를 지키지 않고 예산현액이 9조9,915억원, 수납액이 10조5,515억원으로 무려 5,599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금액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해 본예산에 누락시켰다”며 “지방세의 경우만 보더라도 세입의 실제 수납액이 2조1,408억원이지만 세입 계상액은 1조8,220억원으로 3,188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세입에 계상하지 않아 도민들을 위해 제때 쓰여지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방세 세수추계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세밀하고 꼼꼼하게 예산을 편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년도에 발생된 순세계잉여금 6,211억원을 사장시키고 오히려 지방채 1,800억원을 발행하는 등 빚을 내서 전남도 살림을 운영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는다”고 잘못된 관행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장석 의원은 지난해 11월 본예산 심사때도 “순세계잉여금이 과도하게 발생해 쓸 수 있는 돈을 곳간에서 묵혀두고 있는 채로 관리되고 있어 도민들이 누려야 할 행정서비스를 그만큼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가 끝나가는 지금도 예산운영 관행이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고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제도가 없다면 조례를 만들어서라도 예산안의 의회 제출시 첨부서류로 도세 세입예산 추계 분석보고서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개선해 전남도 예산편성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꼭 해결하겠다”고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