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 2세대 중 1세대 혼자 산다 … 실태 파악 시급
영광군민 2세대 중 1세대 혼자 산다 … 실태 파악 시급
  • 영광21
  • 승인 2021.06.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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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인 세대 50% 이상 낙월 한곳에서 현재 8곳 차지

충격, 그 자체다.
전국적으로 1인 세대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광군에 거주하는 1인 세대가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군 전체세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광군민 2세대 중 1세대가 혼자 사는 셈이다. 
세대 형태는 농촌과 원도심 지역의 고령자 등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지역과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정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영광군에는 지난 5월말 기준 전체 2만7,033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1인 세대는 1만3,283세대로 전체의 49.13%를 차지했다.  
증가폭도 가파르다. 2016년 말 기준으로 1만1,466명(전체 세대수 대비 43.93%)이던 1인 세대는 17년 1만1,812명(45.00%), 18년 1만2,135명(46.00%), 19년 1만2,644명(47.37%), 20년 1만3,237명(48.77%)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영광군 11개 읍면 가운데 1인 세대 구성비가 50%를 넘는 지역도 5월말 현재 8곳에 달했다. 
본지가 조사기준 시점으로 삼은 2016년 11개 읍면중 1인 세대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낙월면 한곳에 그쳤다. 그러던 것이 17년 낙월, 염산, 대마면 등 3곳으로 늘고 18년부터 군남, 불갑, 묘량, 백수읍 등 4곳이 추가됐다. 설상가상 20년에는 군서면까지 더해져 8곳에 이른다.
현재 1인 세대 비율이 전체 세대수의 50% 이하인 지역은 영광읍(42.62%), 홍농읍(48.16%), 법성면(49.74%) 등 3곳이지만 법성면과 홍농읍 2곳이 절반에 육박하기는 마찬가지다.
영광군 전체 인구수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10개 읍면 인구유입으로 2만2,0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는 영광읍의 1인 세대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16년 37.58%에 달했던 영광읍의 1인 세대가 5월말 현재 42.62%로 5.04%p 늘어났다. 
전반적인 1인 세대의 증가 현상들은 배우자 사별에 따른 인구의 자연감소 등 고령의 1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추측되지만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실태파악과 함께 1인 세대가 세대 구성의 중요 형태로 자리잡는 것에 대비한 정책 마련과 정책 집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