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마침내 우뚝 서 대권도전 공식선언 
이낙연 마침내 우뚝 서 대권도전 공식선언 
  • 영광21
  • 승인 2021.07.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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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5대 정책비전 제시하며 “그 일 제가 하겠다” 출사표 … 캠프명은 ‘필연 캠프’

 

코로나19 고려 유튜브 통해 출마선언 영상 공개
민주당 적통 자부심으로 당내 경선 승리 장담

우리 고장 출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신복지·중산층경제·헌법개정·연성강국 신외교·문화강국 등 5가지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대한민국 청사진으로 제시하며 “그 일을 제가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대권 출마를 5일 공식 선언했다.
김대중 전대통령 이후 세대의 호남 출신 대중 정치인으로 성장한 이 전 대표의 대권도전은 개인의 영예뿐 아니라 고향 영광의 자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전대표는 민주당 대선 경선이 예정된 9월5일을 두달 가량 앞두고 막판 대역전극의 발판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4일 중앙당이 개최한 <국민면접>에서 ‘공감 1위’를 차지한 것은 상당한 뒷심이 되고 있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이뤄지는 공개토론은 이 전 대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는 5일 오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한 출마선언 공개 영상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며 치열한 고민 끝에 우리 사회의 해법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사회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서 커져가던 불평등이 코로나를 겪으며 더 커졌다”고 진단하고 “청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불공정에 항의하고 있어 불평등을 완화하는 일이 시급하며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출마 결심을 피력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불안의 시대’로 규정한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삶을 불안해한다. 청년도, 중년도, 노년도 불안해한다.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엄청나게 늘었다”며 “그런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을 국가가 보호해 드려야 한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 일을 제가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신복지를 첫번째 비전으로 내세웠다. 그는 “우리는 김대중 정부 이래 복지를 본격 추진하고 많은 분야에서 발전을 이뤘으나 아직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생활을 하지 못하는 국민이 계신다”며 “우선 그런 국민이 계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두번째 정책비전인 중산층 경제에 대해 그는 “중산층이 얇아지면 불평등이 커지고 사회가 위기에 취약해진다”며 “10년전 65%에 달하다 지금 57%까지 줄어든 중산층 비중을 7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내 삶을 지켜주는 정치로 발전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강화하도록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 헌법에 생명권·안전권·주거권 신설 ▶ 토지공개념 부활을 통한 사회 불평등 완화 ▶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헌법적 근거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낙연 경선캠프는 이날 발대식과 함께 캠프명을 ‘필연 캠프’로 정해 발표했다. 이 이름은 후보의 승리를 다짐하는 ‘필승 이낙연’을 줄인 말이자 ‘이낙연 대통령은 필연이다’ ‘이낙연의 대선 승리는 필연이다’ 등의 뜻도 담고 있다. 캠프 총괄은 5선의 설 훈 국회의원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