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에 대규모 행사 취소·축소 불가피
코로나19 직격탄에 대규모 행사 취소·축소 불가피
  • 영광21
  • 승인 2021.08.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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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순연된 도민체전 결국 취소
9월로 연기된 전남체전 취소 결정 … 상사화축제 e-모빌리티엑스포 전면 취소 가능성
 지난 2009년 영광에서 개최됐던 제48회 전라남도민체육대회 모습

코로나19 확진자들이 1일 발생 역대 최대규모인 2,223명을 11일 기록한 가운데 가을철 영광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계획 변경·축소 등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상가들의 경제상황 또한 일시적이나마 회복을 희망했던 기대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오는 9월과 10월 영광군에서 계획된 대규모 행사는 제60회 전남도체육대회와 불갑산상사화축제, e-모빌리티엑스포 등 3개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한차례 취소후 올해 4월 개최하려다 또 다시 대회 일정을 하반기로 연기해 9월13~16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던 제60회 도민체전이 10일 사실상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영광군체육회 등 관계자들이 10일 영광군에서 가진 대회 관계자 회의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는 여건상 대회 개최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정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 관계자들은 이르면 다음주 초까지 도체육회 이사회에 관련안건을 상정해 공식 취소결정을 낼 방침이다.
도민체전은 지난해 올해로 순연됐지만 내년에는 영광군 개최가 불가능하다. 이미 한차례 연기된 상황에서 22년과 23년 개최지로 순천시와 완도군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영광군은 올해 대회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가정아래 내년에 전남도 단위 대구모 4개 대회 유치를 이전부터 복안으로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은 24년 도민체전 유치를 대안으로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또 9월17일부터 10일간 열릴 예정이던 제21회 불갑산상사화축제도 확산되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영광군도 코로나19 여건상 예전과 같은 축제 개최는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현장과 인터넷을 활용한 온·오프라인(현장) 프로그램을 병행 준비하다 상향된 방역조치로 인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기로 계획을 바꿨다.   
설상가상 영광군은 ‘상사화 꽃맵시 뽐내기’ 등 온라인 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7개의 개별 프로그램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 내지 전체 프로그램 취소까지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사와 함께 현재 영광군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으로 영광e-모빌리티엑스포가 자리잡고 있다.
10월13~16일까지 5일간 열릴 예정인 e-모빌리티엑스포는 18년 국내 최초로 e-모빌리티를 주제로 열린 후 다음해 2회째 행사가 열리며 전문 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데 이어 올해도 행사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현장 행사는 이미 불가능하다는 내부판단이 섰다. 
영광군도 이를 염두해 두고 애초 행사 규모 축소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행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준비해 왔지만 최근 감염증 폭발에 따라 전면 취소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형태가 됐든 행사 개최 필요성을 역설하는 관련 기업들의 요구도 맞물려 있어 다음주중 최종적인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