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다이아몬드’ 서양송로버섯 인공재배
‘땅속 다이아몬드’ 서양송로버섯 인공재배
  • 영광21
  • 승인 2021.10.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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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연구소 접종묘 생산·순화재배 관리

‘땅속 다이아몬드’라 불릴 만큼 귀한 버섯으로 캐비어, 프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서양송로버섯)의 인공 시험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산학연 공동으로 트러플 인공재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활용해 국내에서 서식하는 트러플 균주를 찾아내고 균 분리를 통해 접종묘 생산·연구와 실증재배 시험을 할 방침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국내 20여 곳에서 외생균근 형태로 5종의 트러플균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3종의 자실체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어 트러플 자실체를 활용해 자생수종인 참나무류의 접종묘 생산에 성공, 현재 순화재배 관리를 하고 있다.
트러플은 살아있는 나무뿌리와 공생하는 균근성 버섯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에 분포하고 뉴질랜드, 호주, 미국에서도 인공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운남성 일대가 주요 생산지다.
트러플 생산량은 연간 1,100만t이며 중국에서 70%, 유럽에서 18%를 생산하고 있다. 가격은 유럽산이 g당 1,500원, 중국산이 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