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방문에 구름인파 환호·터미널 시장
이재명 후보, 방문에 구름인파 환호·터미널 시장
  • 영광21
  • 승인 2021.12.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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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낙연 고향서 호남 방문 마지막 일정 소화

 

“호남의 많은 사랑과 지지,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다. 저희가 받아 안겠다. 깊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혁신해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 영광을 방문한 이재명 후보의 반성과 새로운 각오다.  
11월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영광 방문에 주민들은 500여명이 넘는 구름인파로 화답했다.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총리의 고향으로 더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날 오후 영광버스터미널시장 방문에 지지자와 주민들로 시장통이 가득 찼다. 아쉽게도 이 전 총리와의 극적인 만남은 성사되지 못해 주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이 후보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며 이 후보의 뒤를 따르며 얼굴이라도 찍으려 머리위로 휴대폰을 들어 연신 플래시를 터트렸다. 
미리 준비한 종이에 ‘함께 사는 세상 만들어가자’라는 사인을 받은 청해수산 대표 김모(여)씨는 “대통령이 꼭 되세요”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 후보는 “감사하다”며 손을 잡고 환하게 웃었다.
11월26일 목포를 시작으로 3박4일간 매타버스 전남·광주 방문일정을 진행한 이재명 후보는 영광을 끝으로  마무리했다.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회초리입니다”

이재명 대선후보 영광방문 즉석연설 요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까 지나오는데 어떤 어르신이 메모를 하나 써서 주셨습니다. 어떤 선물을 주셨냐 하면은 ‘경제를 좀 살려서 같이 좀 살게 해 줘라’라는 메모였습니다.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람 누구겠습니까? 
여러분, 국가는 국민에게 힘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에게 힘이 되는 대통령 될 수 있는 사람 누구겠습니까? 경제를 살리고 국가 균형발전을 만들어내고 빈 말이 아니라 실력으로 제대로 된 나라 만들 유능한 대통령 후보 누구입니까?
국정이라고 하는 것이 하루 이틀 어디서 주워듣거나 지나가는 점쟁이한테 이야기 듣는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실력을 가지고 실천하면서 실적을 쌓아서 국민에게 인정받은 대통령 후보, 앞으로 유능한 대통령으로써 이 나라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갈 사람 누구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여기 계시는 영광군민들 그리고 우리 호남 국민들께 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고 참으로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만큼 우리 민주당이 신속하게, 예민하게 우리 군민들의 요구를 따져서 실적으로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부족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여러분!
호남은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주당의 줏대입니다. 회초리입니다. 
농업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사양산업이 아닙니다. 농사를 지원해주고 농민을 지원해주고 농촌을 지원해서 다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어야 이 나라의 미래가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유능할 겁니다. 이재명 정부는 빨리 움직일 겁니다. 이재명 정부는 민감하게 국민의 작은 숨소리까지 받아 안아서 그거 신음 소리 빠르게 빠르게 없애 드리겠습니다. 
영광굴비 제가 일부러 한두릅 사가지고 갑니다. 영광굴비 어물전 주인께서 원래 10만원 짜린데 5만원으로 깎아 주셨어요. 
영광굴비 구워서 맛있게 먹으면서 우리 영광을 생각하고 영광군이 낳은 이낙연 전 대표님을 생각하고, 영광을 위해서 일하고 있는 이개호 의원님을 생각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영광군민들 잊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